2010년 4월 4일 일요일

펩시콜라, 슈퍼볼과 헤어지고 소셜미디어와 사랑에 빠지다!

펩시콜라, 슈퍼볼과 헤어지고 소셜미디어와사랑에 빠지다!

* 2010년 2월 16일 쓰고, 2010년 4월 5일에 올림

부자집 외동딸, 슈퍼볼 광고

슈퍼볼! 광고인이라면 풋볼엔 관심이 없을지라도 매우 의미 있는이벤트다. 올해는 30초 광고비가 30~40억 원을 넘어섰다든가, 아무개 브랜드가 best이고 저무개 브랜드는 worst라느니, 한국 브랜드의 광고도 선전했다는 등 슈퍼볼 승자보다 광고전 승자에 더 관심이 많다. ?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눈이 TV를 향하는 단일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Reach 대박인 것이다. 그렇다보니어마어마한 광고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 부자집 외동딸을 통한 광고대박을 꿈꾸며 경쟁을 해왔고,또 계속 하고 있다.











YouTube에 개설된 2010 슈퍼볼광고 채널: 모든 광고를 다 보고 투표까지 할 수 있다 (www.youtube.com/user/adblitz)

만인의 연인이자 펩시의 새로운 연인, 소셜미디어~

펩시콜라는 경쟁 브랜드 코카콜라와의 위트 넘치는 비교광고를 비롯해 신디 크로포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슈퍼스타를 활용한 수 많은히트광고를 집행해온 브랜드이다. 더군다나 펩시는 지난 23년간한해도 빠지지 않고 슈퍼볼 광고를 계속 해왔다 한다. 그런데 그런 펩시가 2010년 올해 오랜 연인 부자집 외동딸슈퍼볼에게 드디어 이별을 통보했다.

대신 펩시가 선택한 것은 바로 소셜미디어! 펩시는 09 12, 슈퍼볼광고를 중단하고 2천만 달러 규모의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될 이 캠페인은“The Pepsi Refresh Project.”












소셜미디어 관련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매셔블의기사 (www.mashable.com)


ThePepsi Refresh Project

펩시의 새로운소셜미디어 캠페인 “The Pepsi Refresh Project”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경합전이라고 할 수있다. 개인, 회사, 단체등이 건강, 예술과 문화, 음식, 환경, 교육 등 6가지카테고리 별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실행에 필요한 예산도 5천에서 25만 달러까지 선택할 수 있다. 현재 2월의 아이디어는 이미 응모 수 1,000개를 돌파하여 Vote 단계로 접어들었다. 투표를 하므로 제안자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친구들에게 알려 지지를 이끌어내는 소셜미디어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까 평소에 잘해야 결정적일때 친구들이 도움을 줄 것이당 :)

캠페인 사이트(www.refresheverything.com)를 방문해보면, 아이디어가올라와있는 방식이 매우 친근하게 느껴진다. 140자 정도로 요약된 아이디어, 바로 트위터 방식을 활용한 랭킹 게시판 형식인 것이다. 소셜미디어캠페인에 딱 맞는 형식이라 하겠다.














Pepsi Refresh Project 홈페이지 (www.refresheverything.com)

Refresh Blog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6가지 카테고리 별로 전문 담당자가 배정되어 있어 해당카테고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브랜드 메시지의 전달에 머무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그리고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는소셜미디어 캠페인의 특성을 잘 느낄 수 있다.















Refresh Blog (www.refresheverything.com/blog)

현재 전체 및 예산 25만 달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이디어를 클릭해 보았다. Joyful Heart Foundation이라는 곳에서 폭력과 학대 피해자를 위한 재활 희망 프로젝트를 내놓았고, 좋은 반응을 얻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세 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동영상을 곁들여 제안 아이디어의 취지와계획, 지지호소 등의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지지한다는표를 던졌더니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소셜미디어 친구들에게도 홍보해 줄 것을 부탁한다. 참여자의자유의지에 의한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가능한 것이다. 하루에 10번의투표가 가능하니 여기저기 아이디어를 둘러보며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전체 1위를달리고 있는 아이디어의 상세 페이지 (http://www.refresheverything.com/votejoy)

2월에시작된 “The Pepsi Refresh Project”는 현재 진행 중인 투표 단계를 거쳐 3월 말이면 첫번째 실행을 위한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캠페인으로서는 가장 큰 예산 규모의 캠페인인데다가 펩시가 슈퍼볼을 포기하고 선택한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업계와 언론의 관심이 대단하다. 그렇기에 이제 막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 8일 슈퍼볼 경기가 끝나자마자 펩시의 선택이 옳았는가 등에 대해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기사도 많다. 하지만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점이라 하겠다. 소셜미디어의 특성 상 캠페인 진행과정 속에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 펩시가 얼마나 소셜적으로 임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갈 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결국 브랜드의 일방적 움직임이 아닌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것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따라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 진행과정을 흥미진진하게바라보며우선은 펩시의 용기에 박수를! 그리고 부디 훌륭한결과를 만들어 가기를 응원해본다.

이제 당신의 차례~!

부자집 외동딸 슈퍼볼 광고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가는 세월에 장사 없다고 변화의 흐름 속에서 그 광고적 파워는 매년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반면 소비자의 권한 강화 그리고 미디어와 기술의 만남을 통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변화의 도도함에 가속도를내고 있으며, 그 중심에 소셜미디어가 강력하게 꿈틀거리고 있다. 그리고이는 일부 담당자가 알아서 해야 할 영역이 아니다. 광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종사자라면 관심을 갖고 변화의 흐름에 적극 동참하기를 강추 드리는 바이다. 오늘 당장 트위터를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혹은 잠자던 트위터 계정을 깨우자) 만일초기 적응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글쓴이의 트위터(@kevin_yoonlee)를 통해질문 주시라~ 기쁜 마음으로 follow, mention 등을통해 소통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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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s

http://www.refresheverything.com

http://mashable.com/2009/12/23/pepsi-super-bowl/

http://www.onlineprnews.com/news/21625-1266081151-pepsi-refresh-project-huge-potential-viral-marketing-success.html

http://www.forbes.com/2010/02/03/pepsi-refresh-project-super-bowl-advertising-cmo-network-pepsi-wins-social-media-bow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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