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6일 목요일

지젤 번천 vs 돈 치들 : 누가 더 많은 지지를 얻어낼 것인가? #socialgood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 슈퍼모델 지젤 번천과 오션스11/12/13, 아이언맨2, ER 등으로 친숙한 배우 돈 치델이 대결을 펼칩니다. UN이 선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World Environment Day)을 맞아 사람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작지만 의미는 큰 참여의 지지를 누가 더 많이 받는가 하는 대결을 펼치는 것입니다. 

www.wedchallenge.org 를 방문하여 환경보호를 위한 간단한 행동을 약속합니다. 예를 들어, 장 보러 갈 때마다 일회용 백이 아닌 천으로 된 백을 가지고 가겠다, 직장 동료들과 출근길 카풀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면서 지젤과 돈 중 한명을 선택하면 되는데, 지젤은 하나의 지지마다 나무 1그루를 돈은 하나의 지지마다 나무 2그루를 심겠다고 합니다. 나무로만 생각하면 돈의 지지가 더 많을 수 있겠다 싶은데... 현재 60:40 비율로 지젤 번천의 지지가 앞서고 있네요. 역시 슈퍼모델의 인기는 먹어주는군요. 저도 방금 지젤 번천을 지지하고, 아름다운 그녀가 아름답게 땡큐를 날려주시는 감사 동영상을 보았네요. :)

아무리 좋은 의미의 활동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참여의 기회는 작아질 수 밖에 없겠죠.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이제 나 같은 사람을, 우리가 사는 사회를 위한 활동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게 되었고, 그러한 활동을 하는 단체는 소개해 드리는 본 사례의 경우처럼 유명인을 "Goodwill Ambassadors"로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친금감 있게 다가서며 더욱 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국내 브랜드들의 소셜미디어 캠페인에서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바로 소셜미디어에서 "미디어"만 보고, "소셜"의 의미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민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보니 과거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 진행하던 온라인 이벤트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무대만 옮겨 진행할 뿐이지, 시대에 맞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이라고 할만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그렇다보니 과거 포털에서의 이벤트 성공여부를  어처구니 없게도 응모자수(솔직히 대부분 이벤트 내부 관련자들의 응모였죠!)를 기준으로 판단했듯이, 이제는 RT/Follow/Like 수로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성공을 판단하는 여전히 어처구니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캠페인은 해당 기업/브랜드의 비즈니스 목표와 마케팅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연장선에서, 과연 우리 기업/브랜드는 어떠한 가치를 사람들과 Socially Sharing 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위해 어떤 소셜 플랫폼과 프로그램과 아이디어가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Brand Community가 형성되고,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에 대한 Fan의 개념으로 대화가 이어질 때 그것이 바로 브랜드와 사람들간의 "소통"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발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 오픈했다고, 과거 포털에서 하던 이벤트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무대만 옮겨 진행할 뿐이면서 "소통" 하고 있노라 일방적으로 외치지 말아 주세요, 네?

아무쪼록... 규모가 크든 작든, 사람들에게 가치있게 다가가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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